원장님이 재일교포시라고 들었는데 확실히 말투도 그렇고 의료 용어도 일본식으로 섞어 쓰시거나 합니다. 이 날은 목소리도 쉬셨던건지 살짝 알아듣기 힘들긴 했지만 문제는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듣던대로 굉장히 친절하고 오래 봐주십니다.
고작 독감 백신인데 설명 오래 해주시고 체온 검사 여러 방식으로 하셔서 꼼꼼하게 확인해주시더라구요. 특히 마지막엔 청진기로 몸 앞뒤 전부 봐주셔서 놀랐네요. 다른 병원이면 필수 사항만 말해주고 30초도 안 걸려서 내보냈을텐데 진짜 일본 드라마서나 보는 정성스러운 진료같았네요.
이 병원이 20년쯤 되는 정말 오래된곳이라 화장실도 그렇고 좀 낡긴 했는데 진료실이나 다른곳은 특이사항 없습니다. 사실 내과라서 시설이 그렇게 중요하지도 않구요. 오래된 만큼 단골분들이 많이 오시더라구요